반응형 수박2 8. 새로운 사건 - 우리집 타조 새로운 사건 새로운 사건이 사총사에게 또 일어났습니다. 어느 날부터인지 타조는 집 여기저기에 돌아다니곤 했습니다. 집 밖의 어딘가에 있으면 반대쪽으로 가서 타조를 몰았습니다. 타조 잡기 놀이처럼 달아나는 ‘타조 몰이’는 친구들과 새로운 놀이가 되었습니다. 타조가 ‘다다다’ 달아나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타조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렸습니다. 그날도 타조 몰이에 놀다 지친 나연이, 다연이, 현주, 미순이는 평상에 대자로 뻗어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이장님이 마이크로 목소리 정리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음… 아… 아… 음… 동네 사람들 이장입니다. 급한 사건이 있어서 마이크를 들었습니다. 이성우 씨 댁 이승연, 박정수 댁 박찬영, 김진원 씨 댁 김종필, 강만복 씨 댁 강민석 이 아이들은 바로 마을회관으.. 2023. 5. 18. 4. 누구니, 너는? - 우리집 타조 누구니, 너는? 유치원에서 돌아온 어느 날 나연이와 다연이는 부엌을 지나 뒤뜰로 나갔습니다. 거기 장독대 뒤로는 감나무와 석류나무가 있었고 그 앞에는 가지 나무와 토마토 나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가지를 먹을래.” “난 토마토 먹을래.” 각자가 원하는 채소를 나무에서 땄습니다. 옷에 쓱 닦고 톡 끊어 먹는 진한 보라색 어린 가지는 토마토만큼이나 맛있었습니다. 장독대 계단에 앉아서 아삭아삭 씹어 먹었습니다. 가지를 먹으면 입술이 보라색으로 물들기도 했습니다. 건초더미가 쌓여 있는 마당 뒤쪽으로 나가기 위해 작은 담벼락을 지나가야만 했습니다. 작은 담벼락 옆에는 할머니가 심은 포도나무가 있었습니다. 나무 기둥에 얽혀서 작은 동굴처럼 보이는 포도나무를 볼 때마다 무서웠습니다. 늦여름 포도송이가 동굴 안에 대.. 2023. 5.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