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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3

6. 타조의 선물 - 우리집 타조 타조의 선물 유치원 가지 않는 일요일 오전이었습니다. 늦잠 자고 일어난 나연이와 다연이는 승연오빠를 찾았으나 오빠는 아침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말 아침에만 부지런한 승연오빠는 아침 일찍 친구들과 축구 하러 마을회관 공터에 나갔다고 했습니다. 주말에는 오빠가 닭장에서 계란을 꺼낸다고 약속했었고, 뒷밭 근처 고모네 집에 함께 놀러 가기로 했었는데 역시나 승연 오빠는 약속을 잊었고 또 사라졌습니다. 나연이와 다연이는 몹시 섭섭했습니다. 주말에만 집에 오는 고등학생인 진이 언니가 고모 집에 오는 날이라 함께 가기로 했는데 한마디 말도 없이 나갔으니까요. 할머니한테라도 오빠보고 나가지 말라고 미리 말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깜박했었답니다. 속상함이 가득했던 그 순간, 아빠가 손 가득히 무언가를 가지고 나타났습니.. 2023. 5. 18.
4. 누구니, 너는? - 우리집 타조 누구니, 너는? 유치원에서 돌아온 어느 날 나연이와 다연이는 부엌을 지나 뒤뜰로 나갔습니다. 거기 장독대 뒤로는 감나무와 석류나무가 있었고 그 앞에는 가지 나무와 토마토 나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가지를 먹을래.” “난 토마토 먹을래.” 각자가 원하는 채소를 나무에서 땄습니다. 옷에 쓱 닦고 톡 끊어 먹는 진한 보라색 어린 가지는 토마토만큼이나 맛있었습니다. 장독대 계단에 앉아서 아삭아삭 씹어 먹었습니다. 가지를 먹으면 입술이 보라색으로 물들기도 했습니다. 건초더미가 쌓여 있는 마당 뒤쪽으로 나가기 위해 작은 담벼락을 지나가야만 했습니다. 작은 담벼락 옆에는 할머니가 심은 포도나무가 있었습니다. 나무 기둥에 얽혀서 작은 동굴처럼 보이는 포도나무를 볼 때마다 무서웠습니다. 늦여름 포도송이가 동굴 안에 대.. 2023. 5. 16.
Intro 2 - 우리집 타조의 작가와 일러스트 소개, 농가 스케치 그림 작가 이가현 주부이자 세 아이의 엄마. 아이들 어릴 적부터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엄마가 푹 빠짐. 아이들에게 책을 골라주고 읽어주며 함께 웃고 울고 감동하고 어린 시절 내면의 자아가 치유가 되기도 함. 엄마들의 그림책 모임, 작가와의 만남 등 많은 모임과 강연장에도 참석하면서 더 넓은 그림책의 세계로. 그림책과 성장하고픈 엄마였다가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긴적이 있음. 그.... 러... 나..... 세 아이 사춘기 증상(?)으로 여유 없고, 갱년기 증상 시작과 오십견 경험하기도. 일러스트레이터 안필립 엄마의 반 강제 권유로 첫 일러스트 도전한 아들. 엄마의 글을 읽고 본인이 떠오르는 영감으로 그림을 그리겠다는 여유를 부리다 결국엔 엄마 작가님의 뜻에 따라 '맞춤 주문' 그..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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