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타조4 11. 에필로그 - 우리집 타조 에필로그 “애들아 자기 전에 책 읽자. 각자 읽을 책 두 권씩 가져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저녁 먹고 자기 전 마지막 할 일이었다. 세 아이는 각자 두 권씩 책을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서로 자기가 고른 거 먼저 읽어야 한다며 작은 소동이 일어났지만 매일 순번은 자기들끼리 잊지 않고 잘 정했다. 막내가 1학년 때였다. 도서관에서 빌려 놓은 ‘엄마 까투리’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왔다. 누나, 형들이 고른 책 다음으로 ‘엄마 까투리’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전에도 몇 번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날은 왜인지 모르게 엄마 까투리가 산불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고 죽었던 장면에서 갑자기 “엉, 엉, 엉, 엄마…엉, 엉, 엉” 하면서 통곡수준으로 울었다. 우리는 울고 있는 막내가 너무 귀여워서 박장대소를 했다. 그리고.. 2023. 5. 18. 5. 타조, 우리 집 타조 - 우리집 타조 타조, 우리 집 타조 농장 하는 아빠 친구가 아빠에게 잠시만이라도 키워보라고 준 새가 우리 집에 온 타조였습니다. 아빠도 처음 보는 새라 궁금하기도 하고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데려왔다고 저녁밥을 먹으면서 말해주었습니다. ‘타조, 타조, 타조 …’ 새 이름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서 계속 읊어보았습니다. 나연이는 할머니가 누워있는 할머니 방으로 건너와 열어놓은 방문 너머로 멀리 타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건초 더미 옆에서 혼자 서 있는 타조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친절한 로이가 타조한테 한번 가봤으면 해서 타조를 향해 손을 가리켰지만 로이는 듣는 둥 마는 둥 관심도 없었습니다. 다연이도 건넌방으로 왔지만, 할머니 옆에 누워 바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나연이는 타조가 ‘어디에서 잘까?’ 궁금했지만 밤을 .. 2023. 5. 17. Intro 2 - 우리집 타조의 작가와 일러스트 소개, 농가 스케치 그림 작가 이가현 주부이자 세 아이의 엄마. 아이들 어릴 적부터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엄마가 푹 빠짐. 아이들에게 책을 골라주고 읽어주며 함께 웃고 울고 감동하고 어린 시절 내면의 자아가 치유가 되기도 함. 엄마들의 그림책 모임, 작가와의 만남 등 많은 모임과 강연장에도 참석하면서 더 넓은 그림책의 세계로. 그림책과 성장하고픈 엄마였다가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긴적이 있음. 그.... 러... 나..... 세 아이 사춘기 증상(?)으로 여유 없고, 갱년기 증상 시작과 오십견 경험하기도. 일러스트레이터 안필립 엄마의 반 강제 권유로 첫 일러스트 도전한 아들. 엄마의 글을 읽고 본인이 떠오르는 영감으로 그림을 그리겠다는 여유를 부리다 결국엔 엄마 작가님의 뜻에 따라 '맞춤 주문' 그.. 2023. 5. 12. Intro 1 -우리집 타조 ◎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 유년시절 실제 겪은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시골 농가에 흔히 볼 수 없었던 타조가 우리 집에 왔습니다. 그 타조는 처음엔 생김새 때문에 무서웠고 어색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키가 비슷한 해바라기와도 친구가 되었고 강아지와 닭들과도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타조가 사라졌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타조와 주변 친구, 가족들 사이에 일어난 일들에 관한 오래된 추억 이야기입니다. ◎ 저자소개 갱년기와 사춘기 초입의 엄마(글)와 아들(그림)의 공동작품으로 책으로 나왔습니다. ◎ 본문내용 일부 발췌 닭과는 달리 두 다리가 굵고 긴 목을 가진, 난생처음 보는 새가 감나무 옆에 있었습니다. 닭이 그랬던 것처럼 큰 부리로 그 근처를 파헤치고 있었습니다. 놀란 새가.. 2023. 5. 11. 이전 1 다음 반응형